건강

조증과 우울 사이, 양극성 장애의 대표 증상과 극복 방법

Health point 2025. 1. 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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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성 장애(조울증), 감정 기복을 넘어서

양극성 장애(Bipolar Disorder)는 과거 흔히 “조울증”이라 불리며, 극단적인 기분 변동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건강 문제다. “양극성”이라는 용어는 매우 들뜨고 에너지가 넘치는 상태(조증)깊은 우울이 반복적으로 혹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래했다.

일반적인 우울증이나 기분 변화와 달리, 양극성 장애는 심한 기분 고저를 동반해 개인의 일상 기능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친다. 조증(Mania) 또는 경조증(Hypomania) 상태에서 과도한 자신감, 충동적 행동, 수면 부족 등 비정상적 에너지 레벨을 보이는 반면, 우울 에피소드에서는 심각한 우울감, 무기력, 자살사고 등을 경험한다.

이번 글에서는 양극성 장애 의 핵심 증상과 유형, 진단 과정, 그리고 치료와 관리 방법을 정보 전달 목적으로 자세히 살펴본다. (실제 진단이나 치료 계획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면담이 필수적임을 강조한다.)

 

 

 

양극성 장애와 조울증 1
양극성 장애와 조울증 1

 

1) 양극성 장애(조울증), 어떤 형태로 나타날까?

양극성 장애는 크게 조증우울 사이를 오가는 기분장애다. 하지만 증상의 심각도와 양상에 따라 여러 하위 유형으로 나뉜다.

대표적인 분류는 다음과 같다.

 

  • 양극성 I형 장애 (Bipolar I): 조증 에피소드가 최소 한 번 이상 뚜렷하게 나타나고, 우울 에피소드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조증은 고양된 기분, 극단적 에너지, 과대사고, 사회·직업적 기능을 심각하게 저해할 정도로 강렬하다.

 

  • 양극성 II형 장애 (Bipolar II): 경조증(Hypomania)과 우울증 에피소드가 반복되는 형태. 경조증은 조증보다 증상이 덜 심각하지만, 여전히 평소와 다른 상승된 기분, 에너지 증가 등이 나타난다. 심각한 조증 단계까지는 이르지 않는다.

 

  • 순환성 기분장애 (Cyclothymic Disorder): 경미한 경조증과 우울 증상이 만성적(최소 2년 이상)으로 오르내리며, 완전한 조증이나 Major 우울장애 기준을 충족하진 않는다.

 

이처럼 양극성 이라 해서 조증과 우울이 정확히 반반씩 나오는 건 아니며, 개인차가 크다. 어떤 이는 조증 상태가 길게 유지되거나, 우울기가 주를 이루기도 한다. 또한, 혼재 (Mixed) 에피소드처럼 조증·우울 증상이 한꺼번에 겹치는 경우도 있다.

 

 

 

 

2) 조증과 우울, 양극의 증상은 어떻게 다를까?

양극성 장애는 조증(Mania) 또는 경조증(Hypomania)과 우울증 에피소드가 번갈아 나타난다. 두 상태는 기분과 행동에서 극단적으로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

 

  • 조증(Mania) 증상
    - 과도한 자신감 또는 과대사고
    - 수면 욕구 감소(밤새도록 안 자도 피곤함을 못 느낌)
    - 말이 많아지고, 생각이 너무 빨라져 주의 산만
    - 충동적 소비나 무모한 투자, 위험한 행동
    - 사회·직장생활에 심각한 지장 초래 가능

 

  • 경조증(Hypomania) 증상
    - 조증보다 가벼운 고양된 기분 - 에너지 상승, 창의성 증가
    - 기능 저하가 조증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주변에서 '좀 들떠 있다'고 느낄 정도

 

  • 우울 에피소드
    - 지속적인 우울감, 흥미·즐거움 상실 (무감동)
    - 피로, 무기력, 식욕·수면 패턴의 변화
    - 자존감 하락, 죄책감, 자살사고 등
    - 일상 활동이나 대인관계 유지가 어려워짐

 

양극성 장애 환자는 조증 상태에서 엄청난 추진력과 감정적 고양을 느끼다가도, 우울 상태에 돌입하면 깊은 침체절망감에 빠지는 등 롤러코스터 같은 기분 변화를 경험한다.

 

 

 

 

3) 양극성 장애 원인과 진단, 어떻게 진행될까?

양극성 장애 는 유전적 요소가 상당히 강하며, 환경적 스트레스, 생물학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한다.

진단을 위해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면담, DSM-5 등 진단 기준에 따른 증상 체크, 과거 병력·가족력 등을 종합평가한다.

 

  • 유전적 경향: 가까운 친족 중 양극성 장애가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 뇌 신경전달물질 이상: 세로토닌,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불균형이 기여할 수 있다.
  • 환경·스트레스 요인: 극심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생활 리듬 파괴 등이 발병·유지에 영향을 준다.
  • 우울증과의 감별: 단순 우울증과 달리, 조증 혹은 경조증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여부가 핵심 감별 포인트.

 

양극성 장애 는 오진될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환자가 우울 상태에서 처음 진료받으면 단순 우울증으로 착각하기 쉬워, 과거에 조증이나 경조증이 없었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4) 양극성 장애 치료, 약물과 심리치료 병행

양극성 장애(조울증) 는 약물치료심리치료, 생활습관 조절을 병행해야 한다. 재발을 예방하고 증상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치료 지속이 핵심이다.

 

  • 기분 안정제: 리튬, 발프로산(데파코트), 라모트리진 등이 기분의 급격한 변동을 억제한다.
  • 항정신병 약물: 조증 단계에서 도파민 활동을 조절해 과도한 흥분이나 망상을 차단한다.
  • 항우울제: 우울 에피소드 시 사용되지만, 조증 유발 위험이 있어 기분 안정제와 함께 신중히 쓴다.
  • 심리치료: 인지행동치료, 대인관계치료, 가족치료 등을 통해 증상 인식, 스트레스 관리, 대인관계 개선을 지원한다.
  • 생활 습관 관리: 규칙적 수면, 운동, 식습관과 알코올·약물 남용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안정되더라도 장기적 유지 치료가 권장된다. 양극성 장애는 재발률이 높아, 정기 검진과 상담을 통해 조기 경고 신호를 파악하고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5) 양극성 장애, 일상에서 어떻게 관리할까?

양극성 장애 는 의학적 치료와 함께 스스로의 생활 관리가 큰 차이를 만든다. 조증이나 우울감을 미리 감지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습관을 들이면 급격한 에피소드 발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 감정일기 작성: 매일 기분 상태(점수, 기록), 사건, 수면 등을 정리해 패턴을 파악한다.
  • 규칙적인 수면·기상: 불규칙한 밤샘은 조증을 유발·악화할 수 있으므로, 취침·기상 시간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 알코올·카페인 절제: 과도한 음주, 카페인 섭취는 기분 변화를 촉진하므로 주의.
  • 가족·친구 협조: 가까운 사람이 기분 변동 신호를 빨리 감지하고, 전문가 도움을 권할 수 있도록 미리 소통.
  • 스트레스 관리: 운동, 명상, 취미 생활로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고, 조증 유혹이나 우울 침체로부터 균형을 찾는다.

 

이런 일상적 노력 이 약물치료와 병행될 때, 더 안정된 기분 상태를 지속할 수 있다. 항상 재발 위험이 있음을 인지하고, 약속된 치료정기적 상담을 이어가는 것이 관건이다.

 

 

 

양극성 장애와 조울증 2
양극성 장애와 조울증 2

 

맺음말

양극성 장애(조울증) 는 조증(또는 경조증)과 우울이 교차해 나타나는 복합적 기분장애다. 단순한 기분 기복 이상으로, 극단적 감정 상태가 일상 기능대인관계·직업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다행히, 약물치료(기분 안정제, 항정신병 약 등)와 심리치료(인지행동치료, 대인관계치료 등) 병행을 통해 증상을 크게 완화하고,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규칙적인 수면·운동, 스트레스 관리, 가족·친구들의 이해와 지지가 더해지면 안정된 일상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양극성 장애 는 “조울증”이라는 이름처럼 두 개의 극단을 오가는 장애지만,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이뤄진다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 우울기나 조증기에 빠르게 대응하고, 장기적인 관리를 지속한다면 정신적 안정과 건강한 삶을 얻을 수 있다.

증상이 의심되면 자가진단에만 의존하지 말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공식적인 평가와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